KT AIVLE School 3기

[KT AIVLE School 3기] 빅 프로젝트 후기

도돔 2023. 7. 25. 12:10

에이블 스쿨의 마지막 프로젝트인 빅프로젝트를 드디어 마무리했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시점은 빅프 마무리로부터도 2주 이상 시간이 지났지만, 빅프 끝나자마자는 정말 아무것도 할 힘이 나지 않았다 ㅋㅋㅋ 그래도 가볍게 회고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기록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 개인적인 회고이기에 프젝 과정을 깔끔하게 딱 정리하지는 않고 느낀 점 위주로 적어나갔음!

 

 


 

1. 빅프로젝트 과정

  공식적인 빅 프로젝트 일정은 5월 30일~7월 7일까지로 약 6주동안 진행되었다. 기한이 굉장히 넉넉해 보였지만 첫 주에는 주제 정하고 세분화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지나갔고, 중후반까지는 계속 개발과 씨름하면서 마지막주에는 프로젝트 관련 문서 작성 및 발표회 준비로 정신없었다. 그나마 우리 조는 계획을 착실하게 세워두고 꾸준히 잘 달성해 왔기에 새벽까지 모인 적은 거의 두 번밖에 없다 ㅎ 이 정도면 정말 시간분배 잘된 거다! 다른 조들은 마지막주에는 거의 3~4시간씩만 자고 밤새면서 프로젝트했다고 하더라..

 

  우리 조의 빅프로젝트 주제는, "반려동물 행동/감정 분석을 통한 반려동물 시점에서의 일기 생성 서비스" 였다. 이미 GPT를 활용하여 일기를 생성하는 서비스는 종종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이런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주기 위한 부분은 "반려동물 시점의 일기 생성"이었다. 대부분 일기 생성 서비스는 주어진 영상, 사진에 따라서 그 사실 자체를 서술하는 게 주 기능이었지만 우리는 반려동물의 성격과 일기에 작성하고자 하는 내용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서비스 이름인 오늘뭐했개? 일기쓸고양!은 사실 내 아이디어다 음하하 개와 고양이가 모두 들어간 서비스명을 짓고 싶어서 고민하다 나온 이름인데 유치하지만 나름 기억에는 남을만한 것 같다 😋

 

  배포까지 모두 마친 우리의 프로젝트 결과물! 아래 페이지에 접속하면 직접 우리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다 :) 혹시라도 이용해 보고 궁금한 점이나 개선 사항이 있다면 메인 페이지의 아래쪽에 있는 Contact Us를 통해 문의하셔도 되고 요 게시글에 댓글을 달아주세용 크크

 

오늘뭐했개? 일기쓸고양!

동영상을 업로드하게 되면, 인공지능 모델이 가장 먼저 반려동물의 행동과 감정을 예측합니다. 동시에 기록된 반려동물의 성격도 반영하여 반려동물 시점에서의 일기를 자동 생성합니다. 일기

petemotiondiary.site

 

  이번 빅프로젝트에서 우리 조는 원래 7명이었지만 한명이 취탈을 하는 바람에 6명이서 진행하게 되었다. 역할 분배는 백엔드/프론트엔드/AI 파트 세 가지로 나누고 두 명씩 분배를 하였고, 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프론트엔드를 담당하게 되었다! 사실 우리 조에는 백엔드나 AI만 파던 분들밖에 없어서 프론트엔드를 누가 맡을지가 제일 관건이었는데,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프론트엔드를 자원해서 맡게 되었다. 에이블스쿨 전까지는 html의 태그조차 모르던 내가 짧은 기간이지만 도전해보고 싶어서 하게 되었지만, 다른 조원들한테 피해가 가지 않을까 너무 조마조마했다 ㅠ

 

~ 짧은 프론트엔드 도전기 ~

  나뿐만 아니라 같이 프론트엔드를 맡은 조원도 프론트엔드가 사실상 처음이었기에, 첫 주는 팀장님과 함께 장고 복습을 하며 프론트엔드를 익혔다. 첫 시작부터 헤매고 있던 우리에게 가이드라인을 잡아준 곽팀장님 압도적 감사...!! 그렇게 장고에 프론트엔드를 어떤 식으로 적용하면 되는지 익히고, 부트스트랩을 사용해서 페이지를 꾸며 나가기 시작했다. 다양한 템플릿을 참고하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하나씩 페이지 디자인을 적용하기도 하고 팀원들과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서 하나씩 완성해 가면서 정말 뿌듯했다. 다른 상업적 페이지 디자인에 비하면 투박하기도 하지만 프론트엔드가 고생해서 만들어나간 페이지 하나하나가 내 눈에는 너무 예쁘고 우리의 고생이 하나씩 보였다. 개발하면서 제일 멘붕일 때가 깃에 커밋했는데 다른 팀원이랑 CSS 파일이 겹쳐서 다 같이 깨질 때마다 머리 쥐어뜯으면서 원인을 찾아냈다 ㅋㅋㅋ 사실 이런 오류들 대부분 나 때문이긴 했다 😅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하나씩 같이 고쳐준 ㅇㅈ님께도 무한한 감사를... 그리고 막판에는 먼저 개발을 끝낸 백엔드 팀원분이 우리 메인 페이지를 예쁘게 꾸며주셔서 나중에 조금만 수정하면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페이지를 직접 만들어보니 우리가 수없이 보지만 그냥 스쳐가기만 했던 깔끔하고 예쁜 디자인의 홈페이지들을 만들기 위해서 웹디자이너나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들이 얼마나 노력했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래도 프론트엔드 작업을 하면서 어떻게 요소들을 배치하고 디자인해야 사용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막판까지도 프론트엔드 계속 수정하기도 하고, 최종 제출물인 발표 자료 ppt들을 만들면서도 꽤나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발표 자료 안 내용을 어떻게 배치하고 시각적으로 꾸밀지도 쉽지 않았고, 대본 작성하는 것도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잡아먹었던 것 같다. 최종 제출물 마감이 7월 7일 오후 5시 까지였는데 4시 40분쯤에 최종본을 업로드하고 나니 진짜 힘이 쭉 빠졌었다 ㅋㅋㅋ 그다음에는 계속 발표회 준비하느라 정신없었다!

 

 

2. 빅프로젝트 발표회

발표회 끝나고 나 홀로 한컷 ^.^ V

  빅프로젝트 발표회는 메타버스에서 이루어졌다. 메타버스를 통한 발표회라니 뭔가 낯설기도 했지만 실제로 내부도 너무 잘 꾸며져 있었고, 다른 조들의 산출물을 구경하는 것도 너무 재밌었다! 또한 보물찾기 미니 이벤트도 있어서 보물 찾는다고 그 안을 얼마나 뛰어다녔는지 모르겠다 후후 특히 너무 좋았던 것 중에 하나는 각 조마다 관람 후기를 남길 수 있는 게시판이 있었는데, 발표회가 마무리된 후 우리 조 후기들을 쭉 읽어보니까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기에 반려동물을 실제로 키우시는 분들이 직접 우리 서비스를 이용한 결과를 공유해주기도 하셨다. 이렇게 직접 사용해 보신 분들이 좋은 후기를 남겨주신 걸 보면서 정말 뿌듯했었다. 

 

 


  이렇게 길다면 길고 짧았다면 짧았던 약 6개월 간의 에이블 대장정이 끝났다. 빅프로젝트 하는 기간은 진짜 빠르게 지나갔던 것 같다! 이제 수료식 후기만 올리면 에이블스쿨 포스팅은 끝나지 않을까 싶다! 에이블과 함께 시작한 티스토리기에 느낌이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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