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자격증] 오픽(OPIc) 독학 AL 후기 및 꿀팁

 

 

원하고 원하던!! 오픽 AL을 드디어 달성했다 ⸜(*ˊᗜˋ*)⸝

이번이 오픽 두 번째 시험이었는데, 첫 시험 때는 AL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근자감이 가득했지만 IH를 받았었다.

오히려 이번 시험 때는 IH 나올 것 같았는데 AL이 나와줘서 더 기쁜 것 같다!

오픽 벼락치기 후기를 간략히 남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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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락치기 후기 간단 요약 ]

• 나는 영어 베이스 & 회화 실력이 어느 정도 잡혀있는 상태라서 약 일주일 투자
• Background Survey에서 일 경험 없음 & 학생 아님 선택 후 내 취향에 맞게 관심사 선택
• Self Assessment 난이도 선택 6-6
• 오픽 준비 과정은 오로지 독학으로 유튜브만 활용 (책, 강의 모두 X)
• 대학생이라면 1년에 한 번 시험 응시료 할인 가능한 혜택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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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스펙 ]

사실 나는 영어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고, 베이스도 어느 정도 잡혀있는 편이다.

 

• 18년도 수능 영어 1등급(절대평가)
• 대학교 기초 영어 원어민수업 A+, 전공 원어 강의 수강 경험 있음
• 미국 교환학생 1학기
• 교내 외국인 유학생 대상 봉사동아리 1년 반 

 

특히 교환학생 & 유학생 봉사 동아리 경험 덕분에 꾸준히 외국인과의 교류도 있었어서 회화 자체를 어려워하지는 않는다. 취준하기 위해서는 어차피 영어 점수가 필요한데, 토익은 만료되었고 IH라는 점수가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워서 한번 더 오픽에 도전하였다! 준비기간은 약 일주일 정도인데, 하루에 1~2시간 정도 투자한 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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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픽 준비 과정 ] 

1. Background Survey & Self Assessment 선택

1.1 Background Survey

 

  대부분 알겠지만 오픽은 시작 전에 진행되는 사전 설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시험 문제가 출제된다. 그래서 설문조사를 잘 선택하는게 굉장히 중요하다!! 첫 시험 때는,,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했다가 많이 당황했기에 이번에는 신중하게 골랐다...

 

실제로 선택한 사전 설문조사

 

② 학생 여부 : 사실 학생 여부는 선택해도 되지 않나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텐데, 나도 그래서 첫 시험 때 그냥 학생이 맞다고 골랐다가 바로 첫 콤보가 수업 관련 질문이 나왔고 거기서부터 말려버렸다... 그때 전공에 대해 설명하고, 어려웠던 수업과 그 이유에 대해 얘기하라고 했는데 준비 안 한 상태에서 전공 얘기하려고 하니까 머리가 하얘졌다... 나는 전자공학 전공이라서 어려웠던 수업 생각나는 게 회로밖에 없었고... 그래서 이번에는 그냥 절대 학생 여부 체크 안 했다 ㅋㅋㅋ 하지만!! 자기소개할 때는 그냥 대학교 졸업했고, 전자공학 전공했다고 소개했다 ㅎㅎ 자기소개는 시험 평가에 큰 영향은 없는 듯하다~ 

 

④,⑤,⑥,⑦ : 이 문항들이 서베이의 핵심 항목들인데, 대부분의 강의에도 나와있듯이 선택하는 활동들의 결을 통일하면 준비할때도 굉장히 유용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특히 6번에서 걷기, 조깅, 자전거 이런 식으로 묶어서 선택하고 집 근처 공원에서 걷기/조깅/자전거 타기 이렇게 한 번에 대답할 수 있을만한 시나리오를 생각해 뒀었다. 선택지에 정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항목이 있다면, 그걸 선택하는 것도 충분한 것 같다! 나는 4번 게임하기, 박물관 가기는 어떤 질문이 들어와도 받아칠 수 있을 것 같은 경험과 생각이 있어서 선택했다.(하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안 나왔다.)

 

 

1.2 Self Assessment 선택

  오픽은 시험의 난이도를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데, 질문의 난이도는 1~6까지로 나누어져 있고, 숫자가 커질수록 문제가 어려워진다. 또한 난이도 선택은 시작 전에 한 번, 시험 중반에 한번 더 조정이 가능하다! 시험 문제를 반절정도 풀면, 난이도 선택창이 나오게 되고 현재보다 쉽게/비슷하게/어렵게 라는 선택지 중 한 가지를 고르면 된다. 

 

오픽 시작 전 Self Assessment 항목

 

  통상적으로 IH까지를 노린다면 4~5단계, AL을 노리면 6단계를 선택하는 게 국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첫 오픽 때는 5-6으로 선택해서 봤는데, 이번에는 그냥 6-6을 선택했다. 그리고 나는 첫 오픽때 사전 설문조사 질문과는 상관없는 돌발질문이 나왔기에 오히려 5 난이도가 어렵게 느껴졌었고, 이번에 오픽 준비하면서 여러 실제 응시자들의 의견을 찾아보니까 5,6단계의 난이도 차이가 체감상 크지 않다는 의견을 많이 보아서 그냥 6-6 단계를 선택했다!

 

 

2. 오픽 공부 과정

2.1 유튜브 활용

 

  아무래도 요새 유튜브가 너무 잘 돼있다 보니, 오픽 준비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유튜브에 '오픽 독학 후기', '오픽 독학 AL' 등을 검색하면서, 상위권에 나오는 영상 4~5개를 무작정 시청했다. 여러 개 보면서 흡수할만한 내용을 취사선택했다! 그리고 유튜브에도 오픽 독학용 콘텐츠들이 많이 있는데(가장 유명한 오픽노잼 같은 채널들) 나는 아래 채널이 가장 유용했다! 영상을 틀어놓고만 있어도 편안하고, 각 문항에서 어떤 식으로 얘기하면 좋을지 감잡기에도 좋았다.  

Motivator 제인서

 

  그리고 유튜브에 '오픽 모의고사'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실제 시험 환경과 동일한 형식의 영상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보면서 혼자 모의고사처럼 연습하기도 했다.  

 

 

2.2 각 문항 대비

 

  위의 사전 설문조사 선택지들을 바탕으로, 스크립트를 짜기보다는 '경험 정리'를 가장 먼저 하고, 스스로 예상질문을 생각해 보면서 질문해 보는 연습을 했다. 예를 들자면, 사전 설문조사 7번째 항목에 '국내 여행'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준비할 때, 최근에 경복궁을 다녀온 적이 있어서 이 경험을 중심으로 주로 어떤 곳을 여행하는가? - 한국의 역사 유적지를 가는 걸 좋아한다. / 여행지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 도시에서 쭉 자랐기 때문에, 옛날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유적지를 좋아한다 / 가장 최근에 여행 다녀온 곳은 어디인가? - 경복궁과 청와대 이런 식으로 쭉 경험 정리를 해나갔다. 그리고 위 항목들은, 해외여행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대답 앞에 '해외의'라는 키워드만 붙여도 말이 되고, 대신 해외에서 가장 최근에 여행 다녀온 곳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갔던 박물관과 관련된 경험을 미리 떠올리고 정리해 두었다. 나는 아무래도 스크립트를 달달 외우는 방식을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그냥 핵심 키워드를 정리한 후 그를 알맞게 조합해서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2.3 기타 준비 사항 

 

  ★ 2023년에 들어서 오픽이 또 시험료 인상을 했기 때문에 이제 오픽 한 번에 무려 84,000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대학생이라면 1년에 한 번씩 응시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가 있다. "대학연합 OPic 평가"를 검색하게 되면 홈페이지가 따로 나오는데, 이곳에서 응시 신청을 하면 할인된 응시료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OPIc

  반드시 대학 재학 신분 이어야 하는데, 유예나 수료 중인 대학생도 가능하다! 하지만 졸업생한테는 절대 적용이 안된다. 해당 신분이 맞다면,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대학연합 OPic 평가로 응시하게 되면, 실제 시험장에서 반드시 재학 증명서를 출력해서 들고 가야 하고 이 부분을 담당자가 꼼꼼히 확인한다. 나는 아직 유예 신분이기 때문에, 올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약 7만 원의 할인된 가격으로 응시할 수 있었다. 오픽 응시료가 너무 비싸서 꼬옥 한 번에 점수를 올리고 싶기도 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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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아쉬움을 갖고 있던 오픽 점수를 이번을 통해서 극복해서 너무 홀가분한 마음이다~ 혹시나 이 글을 읽으며 오픽 독학을 준비하시는 분이 있다면, 꼭 다양한 블로그, 유튜브 후기도 찾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잘 준비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