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준의 시작을 장식한 건 정보처리기사 필기 취득이다. 정처기도 IT 관련 직종 지원 예정이라면 가지고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정처기에 대해 검색해 보았던 때가 마침 필기 접수 기간 전 주여서 고민 없이 다음 주에 바로 필기 접수를 했다. 정처기 역시 짧은 기간 준비했지만, 자격증 시험공부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 다행히도 정처기 관련된 배경지식은 꽤 가지고 있던 편이어서 그런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마저 설명하도록 하겠다.
[ 시험 개요 ]
정보처리기사는 필기와 실기로 나누어져 있는데, 우선 필기를 응시했으므로 필기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다.
필기는 CBT, 즉 컴퓨터를 통해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이 된다. 시험 범위는 다음과 같다
1과목 | 소프트웨어 설계 |
2과목 | 소프트웨어 개발 |
3과목 | 데이터베이스 구축 |
4과목 |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
5과목 | 정보시스템 구축관리 |
각 과목에서 20문제씩 출제되기에 20X5=100문제를 풀면 된다. 자격증류가 대부분 그렇듯, 각 과목마다 최소 40% 이상을 맞아야하는 과락이 존재하고 5과목의 평균이 60점 이상이 되어야 합격할 수 있다.
[ 준비과정 ]
정보처리기사 시험에 대해서는 전공자에 가까운 입장이어서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않았다. 나는 전자공학을 전공했으며, 커리큘럼을 반도체나 회로쪽이 아닌 임베디드 위주로 들어서 통신 및 컴퓨터에 대한 배경 지식이 있는 편이었다. 그래서 이런 배경 지식이 있다면 독학도 어렵지 않다는 블로그 후기를 많이 봤어서, 따로 교재는 구입하지 않았다. 대신 두 가지 링크를 활용했다.
1. 정보처리기사 필기 요약본
나의 IT자격증 | 자격증, 연봉상승, 취업, 이직
IT 자격증 핵심요약 PDF 모음 #정보처리자격증, #컴활자격증, #워드프로세스자격증, #SQLD자격증, #SQLP자격증, #사무자동화
pdfforme.givmm.com
위 링크로 들어가게 되면, 시나공에서 제작한 정보처리기사 필기 요약본을 볼 수 있다. 나는 이 파일을 아이패드에 넣어두고 쭉 읽어보면서 개념들을 쭉 훑어 보았다.
1,2단원 같은 경우에는 과목명 그대로 소프트웨어의 설계, 개발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난 컴공,소프트웨어 전공은 아니기에 해당 내용에 대한 배경지식은 없었지만 이론적인 내용이라서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며 공부했다. 대신!! 2단원은 자료구조나 알고리즘과 관련된 내용들이 있는데, 개발 관련 공부를 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는 걸 추천하고 싶다!!
3단원은 SQL, 데이터베이스 관련 내용이 주이다. 나는 SQLD를 취득했기에 SQL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해하는 수준이어서, 좀 더 이론적인 부분은 여러 번 보며 공부했다.
4단원은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이라는 과목명처럼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필기 이론에서도, 실제 시험에서도 C, Python, JAVA에 대해 모두 다루고 있고 모든 내용이 있기 때문에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꽤나 어려울 수도 있다.. 나는 C언어와 python는 다룰 수 있지만, java는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 그래도 문제의 유형이 비슷하고, 출제되는 문법이 제한되어 있기에 JAVA를 좀 더 살펴보는 정도로만 살펴봤다.
2. 정보처리기사 CBT 서비스
자격검정 CBT 웹체험 서비스 안내
웹체험 서비스는 실제 컴퓨터 필기 자격시험 환경과 동일하게 구성하여 누구나 쉽게 자격검정 CBT(컴퓨터 기반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가상 체험 서비스입니다. 수록된 문제는 기사/산업기사
www.q-net.or.kr
정보처리기사는 다른 자격증 시험과는 다르게 CBT, 즉 컴퓨터 환경에서 응시하게 된다. 정해진 시간 동안 모니터의 문제를 읽고 컴퓨터로 마킹해서 제출하게 된다. 그래서 시험 제출하고 난 다음 바로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점수 발표일까지 발 동동 구를 필요는 없다는 게 참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지금까지 손으로 문제를 푸는 거에 익숙하기도 했고, 시험 환경에 미리 적응하기 위해 위 서비스를 사용하여 현실감각을 익혔다. 실제 시험 환경과 정말 유사하게, 온라인 환경에서 기출문제를 그대로 풀어볼 수 있어서 나는 5회 차 정도 풀어보고, 오답 정리를 하였다.
해당 환경에서 시험을 응시하고 제출하게 되면, 점수가 바로 나오고 아래로 스크롤하면 내가 틀린 문제와 맞은 문제를 각각 모아볼 수 있다. 또한 각 문제마다, 사용자들이 작성한 해설이 있어서 그것들을 보고 내가 잘 이해가 안 되는 것을 추가로 찾아보면서 공부해 나갔다. 해설에서 각 선지에 대한 풀이뿐만 아니라 그 개념에 대해서 다시 짚어주기도 하고 쉽게 개념을 외우는 방법을 설명해두기도 해서 너무 유용했다. 또한 기출문제도 제공되었기에, 실제 시험장에서 일부 겹치는 기출문제가 나오기도 했다.
[ 응시 후기 ]
가장 먼저 시험 접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큐넷의 기사 필기 접수기간 약 일주일 전에 미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시험장소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 나는 수원에서 시험을 응시하고 싶었기에, 수원 지역 시험장을 미리 조회해서 장소를 다 비교해 보고 우선순위를 정해두고 시험을 신청했다.
정처기 필기 신청이 힘들다는 얘기를 들어서, 미리 정처기 필기 접수 전날에 이미 접수를 시작한 다른 기사 시험 아무거나 선택해서 내 인적사항을 작성하고 시험장 고르는 연습도 해보았다. 근데 이게 정말 도움이 되었다!! 정처기 접수 당시에 이때 적어놓은 인적사항이 자동으로 로딩되어서 정보 작성하는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고, 그래서 빨리 시험장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기사 시험 접수는 10시부터 시작인데, 수도권 지역은 당일 2시부터 가능했었다. 그래서 오후에 시간을 딱 맞춰서 신청했는데, 생각보다 시험장이 엄청 많아서 그렇게 빡빡하지는 않았다! 정각에 신청했음에도 꽤나 자리가 남아있었지 모야~
그리고 시험 당일날 내가 신청한 고사장으로 갔다. 나는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에서 응시했는데, 학교에 도착하게 되면 주변 사람들을 쭉 따라서 한 건물로 입실했다. 건물 내에 어디로 가면 되는지 종이로 안내가 다 되어 있어서 쉽게 따라갈 수 있었다.
시험장으로 입실하게 되면, 컴퓨터가 이미 다 세팅되어 있고, 수험번호를 입력하고 대기하면 된다. 그럼 신분증 확인 절차를 거치고, 시간이 되면 시험을 시작하게 된다. 한 시험장에 정처기 응시하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큐넷 자격증 시험을 응시하러 온 사람이 골고루 섞여있다. 내 옆자리에 앉아있던 분은 기사시험을 응시하시는 분이었다. 시험이 시작되고 나면, CBT에서 연습했던 것처럼 시험을 쭉 응시하면 된다. 한 가지 엄청 떨렸던 건, 시험을 다 풀고 제출하려고 하니 제출하시겠습니까? 알림 창에 떠서 예라고 눌렀는데 한 번 더 제출하게 되면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정말로 제출하시겠습니까? 이런 느낌의 안내 문구 였는데 이걸 보니까 갑자니 너무 떨리기 시작했다 ㅋㅋㅋ 근데 뭐 다시 봐도 별로 달라질 거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제출 눌렀는데 바로 파란색으로 빛나는 합격 글자를 보게 되어서 너무 다행이었다. 이제 또 곧 실기 시험도 준비 잘해서 정보처리기사를 완전히 정복해 버리겠다!! ( •̀ 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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